2022년 2월 18일 금요일

경화

차라리 그런

단단함이나 묵직함이었으면 좋으련만


그저 딱딱함에 불과하다.

유연하여 뭐든 될 수 있을것 같음은

잊은지 오래다.


색도 바랜듯 하고

단단하여 갈라진 류의 것들이 그러하듯

생동감이 없다.


부드러워 조물락 거리고픈

앙증맞음보단

뭐하나 해될것 없이

그냥 있는데도

차마 손대기 싫은 느낌의 것이

되고 있다.


그렇게 촉촉하거나

물렁한 무언가

그 무언가가 자신없다.


그낭

나는 푸석해진채로

더 푸석해짐을

피할수도 없이

맡긴채 퇴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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